챌린저스 출신의 배틀코믹스가 한국 1부 리그인 롤챔스에 입성했다.
MVP는 지난 2016년 서머 시즌 롤챔스 승격 이후 약 2년 반 만에 챌린저스로 강등됐다.
22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승격강등전 최종전이 열렸다. 그 결과 배틀코믹스가 MVP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마지막 한 장 남은 롤챔스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치열했던 2019 롤챔스 스프링 승강전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 출신의 담원 게이밍과 배틀코믹스가 롤챔스로 승격했고, 지난 시즌까지 롤챔스에 머물렀던 MVP와 BBQ 올리버스가 강등됐다.
지난 2016년 롤챔스 서머 승강전을 통해 나란히 1부 리그에 입성했던 MVP와 BBQ(당시 ESC 에버)는 2년 반 만에 챌린저스로 돌아가게 됐다. 두 팀은 지난 2016년 서머 승강전에서 각각 콩두 몬스터, 스베누 소닉붐을 꺾고 롤챔스에 입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입장이 바뀌어 챌린저스 파란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승강전 결과에 따라 오는 2019년 1월 개막이 예정된 2019 롤챔스 스프링에 참가할 10팀은 담원과 배틀코믹스, KT 롤스터, 그리핀, 아프리카 프릭스, 킹존 드래곤X, 젠지, 한화생명, SK텔레콤 T1, 진에어 그린윙스로 확정됐다.
배틀코믹스는 이번 승강전에서 MVP를 2차례 격파하면서 확실한 우위를 증명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승강전 1일 차 경기에서도 MVP에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들이 승자전에서 담원에게 패하고, MVP가 패자전에서 BBQ를 꺾으면서 이날 리턴 매치가 성사됐지만 결국 배틀코믹스가 또 한 번 웃었다.
아울러 이번 배틀코믹스 승격으로 최연장자 롤챔스 리거가 탄생하게 됐다. 1991년 12월생으로 만 26세인 배틀코믹스 서포터 조재읍이 그 주인공이다. 그리핀 ‘초비’ 정지훈(2001년생)과는 약 10살 차이가 난다. 그는 2019 롤챔스 스프링 시즌이 개막할 시 만 27세가 된다.
한편 배틀코믹스는 이날 MVP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뽐내며 승격의 자격을 증명했다. 1세트에는 과감한 전투 선택으로 득점을 따냈다. 33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이들은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벌려 39분 경기를 매듭지었다.
2세트에는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음에도 크로노 브레이크가 선언돼 얻은 이득이 모두 무효화되는 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배틀코믹스는 침착하게 경기에 집중, 다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 3세트에도 MVP ‘파일럿’ 나우형(카이사) 키우기 조합을 봉쇄해 승점을 따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