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가 어느 팬의 응원 편지에 힘을 얻어 성폭행 사실을 폭로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심석희의 변호인은 지난 8일 SBS TV와의 인터뷰에서 “한 팬이 심석희 선수가 심하게 폭행을 당했음에도 올림픽이든 그 이후에든 선수 생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자기에게 너무 큰 힘이 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주셨다”며 “자기로 인해 누가 힘을 낸다는 걸 보고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심석희에게)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심석희 측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2014년 여름부터 심석희를 수차례 구타 및 성폭행했다. 조 전 코치는 훈련장 라커룸, 진천선수촌 라커룸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심석희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당시 심석희는 고등학교 2학년에 불과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