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냉정한 분석… “마무리 잘해야 다음 시즌 준비도 잘해”

김동욱의 냉정한 분석… “마무리 잘해야 다음 시즌 준비도 잘해”

기사승인 2019-01-10 22:15:07


“마무리를 잘 해야 다음 시즌 준비도 잘 할 수 있다.”

서울 삼성 김동욱은 1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9-84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김동욱은 “성적이 안 좋은 팀들끼리 만났지만 라이벌전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 연승을 한 번도 못하고 있는데 다음 경기 때는 이 분위기를 이어서 연승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동욱은 올 시즌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복귀한 후에도 슛 감각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평균 5.9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김동욱은 “다행히 치료는 잘 마쳤다. 뼈는 거의 90% 붙었다고 들었다. 새끼손가락이 많이 휘어 있다. 넘어지면서 인대를 심하게 다친 탓에 많이 부어 있어 공 받는 데 조금 지장은 있다. 그래도 크게 부딪히거나 넘어지지만 않으면 상관없다. 조금씩 출전해도 된다고 말하니 이상민 감독님께서 투입해주셨다.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복귀하고 4~5경기를 뛸 당시엔 손가락에 테이핑도 하고 하얀색 붕대를 감고 있었다. 그걸 감고도 게임을 잘 뛸 수 있겠지 했는데 전혀 슛 감이 느껴지지 않더라. 트레이너와 상의해서 패드와 손바닥에 대는 붕대를 빼고 훈련에 임했다. DB전 이후로 감을 조금씩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상황에 대해선 냉정한 분석을 내놨다. 삼성은 플레이오프권인 6위 LG, DB와의 승차가 7경기에 달한다. 올 시즌 연승이 한 차례도 없어 어떤 계기가 없는 한 분위기 반전이 힘들다.

김동욱은 “우리 팀이 3점차 이내 접전에서 진 경기가 많았다. 막판 집중력 때문인데 접전만 몇 경기 더 잡았으면 순위가 더 위로 올라가있지 않았을까 싶다”면서도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이제 새해가 됐고, 제대하는 선수들도 있다. 마무리를 잘해야 다음 시즌 준비도 잘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