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폭로에 일부 누리꾼 “심석희 사건 덮으려는 거냐”

김보름 폭로에 일부 누리꾼 “심석희 사건 덮으려는 거냐”

김보름 폭로에 일부 누리꾼 “심석희 사건 덮으려는 거냐”

기사승인 2019-01-11 12:37:04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1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불거진 ‘왕따 주행 논란’을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는 모양새다.

김보름은 11일 ‘채널A 라이브’에 출연해 자신은 당시 피해자였을 뿐 가해자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대표팀 내 파벌이 있었다는 노선영의 주장에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보름은 이날 방송에서 “2010년 선수촌에 입촌한 이후 노선영에게 오히려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로 훈련한 기간도 5일에 불과하고, 대회로 인해 선수촌 빙상장을 이용하지 못해 다른 곳에서 훈련을 했던 것 뿐”이라며 특혜 논란도 일축했다.

이밖에도 노선영이 선두와 거리가 멀어지면 소리를 쳐주는 선수단의 룰을 어겼으며 작전을 몰래 바꿨다는 노선영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김보름의 인터뷰 시기에 의문을 품고 있다.

김보름과 채널A가 인터뷰 한 날짜가 8일인데, 이는 심석희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며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한 날과 같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보름이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의 지시를 받아 조재범 전 코치에게 쏠린 대중의 눈길을 분산시키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채널A 측이 “인터뷰는 지난 8일 이뤄졌으며 시기적으로 심석희 선수의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재 포털 사이트에는 “전명규가 시키드나”, “하나도 믿음이 안간다”, “물타기를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김보름 폭언, 폭행 당한건 입닫으라는건 무슨논리? 둘다 빙상계의 썩은문제다. 다 밝혀라”며 김보름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누리꾼도 있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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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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