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수협장 김청룡)은 올 한해 어민들의 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는 '2019 풍어 기원제'를 개최했다.
지난달 27일 서부위판장에서 개최된 풍어제에는 지역 국회의원, 각급 기관‧사회 단체장, 수협 임직원, 지역 어업인 및 수산관계인, 목포시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목포수협은 올해 창립 82주년을 맞고 있으며 2천억 원 위판고로 전국 1위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에 풍어제의 시작을 알리는 만호동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김청룡 조합장은 유교식 전통예복을 갖춰 입고 축원문을 낭독했으며 국가 무형문화재이기도 한 진도 씻김굿으로 풍어기원 고사를 지냈다.
이후 점심식사에는 다양한 만찬과 함께 참조기굴비를 제공하여 목포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목포수협의 특산물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행사에서는 다양한 가수들의 축하공연에 이어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 나가 바다를 관장하는 용왕님께 어업인과 조업 안전, 순조로운 뱃길과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뱃고사를 진행했다.
특히 예로부터 어촌에서 어업인의 안전조업과 만선을 기원하고, 조업 중 불의의 해난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어업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풍어기원제를 계승·발전시키는 문화축제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목포수협의 풍어제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어업인을 비롯한 지역주민, 관광객 등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어업인의 안전조업과 만선의 꿈을 한마음으로 기원해 오고 있다.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