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쿨 유리가 김성수 딸 혜빈에게 작고한 엄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유리는 김성수 부녀와 만났다. 이날 김성수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한 뒤 혜빈과 둘만의 시간을 가진 유리는 "이모랑 친구였었다. 엄마랑 이모랑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되게 친했다"면서 사망한 혜빈의 엄마 이야기를 꺼냈다.
혜빈은 "엄마가 무슨 색을 좋아했냐"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물었다. 이에 유리는 "엄마가 옷을 엄청 좋아했다. 혜빈에게 맨날 예쁜 것을 사줬다. 엄마랑 혜빈이랑 똑같은 옷을 입곤 했다"면서 "보라색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에 혜빈은 "나도 보라색을 좋아한다"며 엄마를 추억했다.
유리는 또 "이모랑 엄마가 만나는 자리에 아빠가 왔었다. 그렇게 얼굴을 알고 지냈는데 아빠랑 엄마랑 (뒤늦게)연애한다고 했다. 이모는 모르고 있었다. 엄마가 가게를 했었는데 아빠가 매일 찾아왔다더라. 엄마가 이모한테 매일 자랑했었다. '성수 오빠가 맨날 꽃 사다주고 커피사줬다'고"라며 자신이 들은 김성수의 연애 이야기를 들려줬다.
유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살림남'을 볼 때 정말 많이 울었다. 어린 아이한테는 엄마가 필요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옆에서 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정말 미안했다"면서 혜빈에게 느끼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성수의 전 아내이자 혜빈의 엄마인 강모씨는 2012년 10월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갖던 중 옆자리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려 안타깝게 사망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