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Gen.G) e스포츠가 글로벌 교육 기업 엘리트 교육 그룹과 함께 e스포츠 전문 아카데미인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를 한국에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젠지와 엘리트 교육 그룹은 체계적인 e스포츠 선수 트레이닝 시스템과 교육 과정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올해 가을까지 젠지 서울 HQ에 관련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는 e스포츠 선수 육성을 위한 트레이닝 과정, 미국 중·고등학교 학력이 인정되는 학위 과정을 동시에 제공한다. 모든 학업 과정은 영어로 진행되어 학생들이 향후 선수로서 해외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관련 트레이닝 수업이 포함된다.
학생들은 애니메이션, 코딩, 방송 제작 등 게임 산업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수업을 받게 되며 한국어, 역사, 문학 등의 과목을 추가 선택 수강할 수 있다. 또 방학 기간 중 미국 대학에서 열리는 e스포츠 캠프, 북미 e스포츠 연합인 NASEF에서 주관하는 리그에도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에 구성된 과정은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규정을 준수하며 e스포츠와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과정 이수 시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에 준하는 증명서를 수여받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e스포츠 연계 대학 입학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젠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자들이 과정 이수 후 젠지 프로팀 선수로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매년 제공하는 등 선수 학생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크리스 박 젠지 e스포츠 CEO는 “체계적인 학습과 훈련 과정을 통하여 지원자들을 지도해 e스포츠 산업에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박 엘리트 교육 그룹 부사장은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는 한국 청소년들이 글로벌 e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 생각한다”며 “크리스 박 CEO와 함께 아카데미 설립 및 이를 통한 청소년 인재 육성에 앞으로도 힘쓸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엘리트 교육 그룹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교육 기업으로 미국 대학 입시 컨설팅 기업인 ‘엘리트 프렙’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6개국에서 56개의 엘리트 프렙이 운영되고 있으며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 학생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학 시험, 원서 준비 등 대학 진학에 필요한 과정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젠지와 엘리트 교육 그룹은 게임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 젠지 서울 HQ에 첫 번째 교육 시설을 마련하는 것에 동의했다. 향후에는 엘리트 교육 그룹이 진출해 있는 6개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도 관련 아카데미를 확장시킬 방침이다.
첫 번째 프로그램에는 총 25명의 학생이 선발될 예정이며 오는 7월 1일부터 Gen.G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한편, 젠지와 엘리트 교육 그룹은 오는 7월 5일 젠지 서울 HQ에서 관련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