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한 화력발전소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40대 하청업체 직원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경 발전소 내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A(47)씨가 쓰러져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씨는 배관에 들어가 용접을 하던 중 배관 안에 투입돼있던 아르곤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발전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어 안전 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아 근로 환경에 대한 논란이 다시 한번 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9월 26일 대우조선해양의 한 납품업체 소속인 A씨가 선박 제조에 쓰이는 10톤짜리 블록에 깔려 사망했다. 크레인 신호수인 A 씨가 크레인으로 블록을 차량에 싣고, 블록과 크레인 와이어를 연결하는 '샤클' 해체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달 현대중공업에서 탱크 기압헤드 절단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작업 도중 헤드에 몸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