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기초지자체 수원시와 세계적 기업 삼성은 상생하며 함께 성장한다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 수원시와 세계적 기업 삼성은 상생하며 함께 성장한다

기사승인 2019-10-08 16:07:48


경기도 수원시는 세계적인 기업 삼성을 품고 있는 도시다. 삼성전자는 백색가전에서 시작해 반도체 시장의 거목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며 수원과 함께 발전해 왔다. 반세기에 가까운 기간 서로 협력하며 서로의 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해 온 수원시와 삼성은 '함께 걷는' 의미와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2일 삼성교사거리 일원에서 '찾아가는 교통포럼'이 열렸다. 삼성교사거리는 동탄원천로를 이용하는 차량과 삼성교를 통해 삼성전자로 진출입하려는 차량이 뒤섞여 출퇴근시간대 교통정체가 빈번한 곳이다. 이에 삼성전자측이 건의해 수원시 관계부서와 교통전문가, 수원남부경찰서, 삼성전자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현장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포럼에서는 가변차로 운영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으며, 수원시는 의견을 검토해 삼성교사거리 주변의 교통환경이 효과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물부족 문제를 함께 고민한 의미있는 시도도 있다. 사용한 수돗물을 하수로 배출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해 먼지나 더위를 줄이기 위해 도로에 뿌리는 등 환경개선에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수원시 영통구는 '환경(살수) 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 13일 통수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400㎥/일 규모인 사업장 내 중수도 시설을 1680㎥/일 규모로 증설했고, 영통구는 삼성전자 중수도 시설과 연결할 시유지 공사구간 공급배관 공사를 했다. 삼성전자가 사업장 중수도 시설을 증설해 수원시에 환경용수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한결 편리하게 충분한 환경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 환경협력 사례다. 물부족 문제를 함께 고민한 의미있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수원시와 삼성전자는 지역의 인재이자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육성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우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형 환경교육 프로그램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에코스쿨'이 운영된다. 삼성전자의 친환경 정수처리시설·환경교육장 등을 견학하는 에코스쿨은 수원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학생들은 공장에서 사용된 물이 어떤 과정으로 정화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생태연못·전망대·산책로 등을 둘러본 후 환경교육장으로 이동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고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드림 멘토링' 사업도 있다. 삼성전자이노베이션뮤지엄 관람과 삼성전자 임직원과의 소규모 그룹 멘토링으로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 관내 24개 중·고등학교 학생 1500여 명이 도움을 받는다. 

지난 9월에는 청소년이 미래직업과 기술을 체험해보는 '2019 수원 드림락(樂)서, ME(미)래 인재 페스티벌'을 마련해 청소년에게 4차 산업 분야의 미래직업·기술 체험과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함께 가요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축제에는 지역내 중·고등학생 2000여 명이 참여해 즐겁게 꿈을 그리는 계기가 됐다.

수원시와 삼성전자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수원시와 삼성전자가 함께 하는 나눔워킹 페스티벌'도 진행했다. 수원시민은 물론 삼성전자 임직원 가족이 1인당 5000원의 참가비를 내고 걷기운동에 참여하면 삼성전자가 같은 금액을 추가 기부하는 '1+1 매칭기부' 방식이다. 지난 2017년 1회 행사 때는 1만20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해 1억2000여만 원이 모금돼 홀몸 어르신, 중증장애인 등 소외이웃에게 겨울 난방비와 여름 냉방비·냉방용품이 지원됐다. 또 지난해 2회 페스티벌엔 1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공모사업 및 저소득 다자녀가구 장학금으로 1억원 상당을 지원할 수 있었다.

또한 삼성전기 임직원들은 올해 초 소외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수원시에 쌀 1만2650㎏(10㎏×1265포)을 전달하는가 하면 지난해 말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사랑의 농수산물 나눔 전달식'에 백미 10kg 2531포와 서리태·김·고춧가루·우럭포·골드키위 등 각종 농산물 1036상자를 후원하기도 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연간 1억5000만원의 후원금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계절별 김치를 지원하는 등 수원시와 삼성의 상생 관계는 돈독하게 유지되고 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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