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의 5G, AI홈트·AR쇼핑 등 ‘일상의 변화’ 집중

LGU+의 5G, AI홈트·AR쇼핑 등 ‘일상의 변화’ 집중

기사승인 2019-10-15 14:49:01

LG유플러스가 스포츠·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라이프로 5G 통신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운동과 쇼핑을 5G에 접목시켜 밀레니얼 세대 및 여성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는 15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5G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활밀착형 5G 서비스’인 ‘스마트홈트’와 ‘U+ AR쇼핑’을 발표했다. 스마트홈트와 AR쇼핑 서비스는 이날부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용 가능하다. 신규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에는 선탑재된다. 

LG유플러스가 올해 1월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도 5G 서비스를 도입했을 때 사용 의향이 높은 분야로 홈트레이닝과 쇼핑 분야가 각각 71%와 64%로 높게 나타났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 그룹장은 “밀레니얼 세대의 두 가지 키워드가 운동과 쇼핑”이라며 “새 5G 서비스로 2030 젊은 세대와 여성 등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홈트’에 주목한 이유는 성인남녀 57.3%(잡코리아·알바몬 조사)가 ‘나는 홈트족이다’라고 답할 만큼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5G와의 시너지가 예상되는 홈트레이닝 시장 진출을 위해 카카오VX와 독점 제휴해 근력,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약 200여편 이상의 헬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제까지의 홈트가 유튜브 영상을 보며 단순히 동작을 따라하는데 그쳤다면, ‘스마트홈트’는  ‘AI 자세보기’를 눌러 코치와 자세가 비슷하도록 교정이 가능하다. 또 4개 각도로 촬영한 전문가의 운동영상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멀티뷰 영상’과 360도 AR로 정확한 자세를 볼 수 있는 ‘AR자세보기’ 등 차별화된 기능이 탑재됐다. 운동이 끝나면 별로도 기록할 필요없이 신체 부위별 운동시간, 소모칼로리, 동작별 정확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영상 콘텐츠와 홈트레이닝 관련 용품, 식품 등의 구매 및 제공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360도 3D AR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U+ AR쇼핑 서비스도 선보였다. 스마트폰 앱 실행 후 방송 중인 홈쇼핑 화면을 비추면 스마트폰이 화면을 인식한 후 상품이 AR 형태로 나타난다. 실제 쇼핑하듯 상품을 확대 축소해보고, 360도로 돌리며 자세히 볼 수 있다. 

3D AR로 구현된 상품을 원하는 공간에 가상으로 배치해 볼 수도 있다. 가령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경우 거실 어느쪽에 두면 좋을지 실제 크기로 가늠해볼 수 있다. 이 서비스가 적용되는 홈쇼핑 채널은 GS홈쇼핑과 홈앤쇼핑이다. 이 서비스는 모든 이동통신사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5G 이용자는 연말까지 5%의 추가 할인혜택을 프로모션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5G 상용화 후 출시한 U+ 프로야구, U+ 골프, U+아이돌 라이브 등 이제까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중심이 5G서비스 1.0이었다면 지난 8월 발표한 클라우드게임 지포스나우, 스마트홈트와 AR 쇼핑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는 새로운 고객층 공략을 위해 기획된 5G 서비스 2.0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새로운 AR·VR을 접목한 5G 서비스 3.0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5G 가입자가 300만을 넘어선 지금 다양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우리 생활에 매우 중요한 영역에 5G를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해외에 5G 서비스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손 담당은 "국내 이통사로서 콘텐츠를 수출하는 최초사례인데 조만간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서비스와 콘텐츠로 5G 경쟁에 승부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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