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차명 주식 소유 수사’와 관련, 자신이 검사면 조 전 장관의 ‘뇌물 수수’ 혐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24일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주머니 돈이 쌈짓돈인데 액수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크다”며 “(조 전 장관이) 알았느냐, 몰랐느냐에 대해 (검찰이) 크게 다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월 2차 전지업체 WFM에 대한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사전 입수한 뒤 주식 등을 차명으로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미공개 정보 사전입수 여부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인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조 의원은 “호재성 공시 직전에 시가보다 싼 가격으로 주식을 대량 매집했다”며 “그런 것들에 대해 제가 검사라면 ‘이건 뇌물이 아니냐’고 (생각하고) 반드시 수사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수사의 종착점은 차액 혹은 횡령된 돈이 건너간 것의 뇌물성 여부”라며 “제가 검사면 나머지 20일 동안 뇌물성 여부에 대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