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다음달 3일에 제주에서 열리는 ‘2019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고(故) 고상돈 대장의 도전정신과 한국 산악계에 미친 영향력을 기리기 위해 기획된 걷기대회는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한라산 1100 고지 중 고상돈로 명예도로로 지정된 약 1800m를 포함해 총 8848m 구간을 걸으며, 고대장을 기린다. 이 거리는 에베레스트 높이를 상징한다.
고상돈 대장은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지구의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아 대한민국을 세계 여덟 번째 에베레스트 등정국가 반열에 오르게 한 산악인이다. 대한산악연맹은 1978년 고대장의 에베레스트 등정일인 9월15일을 기리고자 ‘산악인의 날’로 지정했다.
블랙야크는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9년째 걷기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의 참가자 전원을 위해 스트레치 소재와 기모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과 뛰어난 보온성을 지닌 티셔츠를 2000여벌 제공한다. 행사 스탭을 위한 자켓과 시상품으로 배낭 등 용품을 협찬하며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도울 계획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고상돈 대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릴 수 있는 대회와 블랙야크가 오랜 인연을 유지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한국 산악계의 알피니즘과 휴머니즘, 그 모든 역사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산악인들과 호흡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