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오는 15일부터 '자율주행 빅데이터 센터'를 가동한다.
성남시는 5일 시청 율동관에서 빅데이터 센터 개소식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센터의 역할과 데이터 기반 행정방향을 발표했다.
시청 8층에 설치되는 빅데이터 센터는 데이터 분석용 람다(Lamda) 장비와 서버내장 GPU, 클라우드 관리용 서버,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시스템,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또 센터에는 전문직 공무원 2명과 자율주행 빅데이터 전문가 4명이 배치돼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데이터 생산·구축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위한 3년 간 국비와 시비 각 9억원씩, 민간투자금 1억8000만원 등 총 19억8000만원이 운영비로 투입된다.
성남지역 CCTV(6027대), 드론(6대) 등으로 수집한 도로 교통상황, 3cm 단위 측정치의 차량 위치, 생활안전 관제정보 등을 전자부품연구원, ㈜유니콤넷,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등 협업기관과 함께 융합·가공·분석해 차세대교통 빅데이터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생산 및 구축한 데이터들은 성남시 교통행정 관련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할 때 과학적 근거자료로 쓰이고 아동·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공공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한국교통연구원의 교통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전송돼 데이터가 필요한 시민, 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 제공된다.
성남시 임승민 행정기획조정실장은 "성남시 빅데이터 센터는 교통 분야를 시작으로 사회복지, 지역상권 등의 분야로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분석 예측을 통해 시민 위한 새로운 산업 창출과 정책을 선제 개발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성남=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