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경남 김해에 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족과 함께 통영 루지 시설을 탔던 것으로 확인돼 통영시가 시설을 임시 폐쇄했다.
루지는 동력장치가 없는 카트를 타고 내리막 트랙을 달리는 놀이시설이다.
통영시는 24일 김해시 보건관리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0일 통영을 방문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경남 15번 확진자로 김해에 사는 26세 여성이다.
이 여성은 이날 가족 4명과 함께 오전 10시50분부터 낮 12시20분까지 통영 루지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 여성과 함께 온 어머니도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22번 확진자다.
시는 이날 루지 사업장을 임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시와 루지 운영사는 CCTV 등을 통해 확진자 가족들의 밀접 접촉자를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가족이 루지 시설을 찾은 시점 루지 이용객 수는 아직 파악 중이며, 이 가운데 밀접 접촉자를 우선 찾고 있다”며 “이 가족들은 루지 시설을 찾을 당시 마스크를 모두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각 루지를 탑승한 방문객은 능동적 자가격리를 부탁드리며, 격리기간 중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나 통영시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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