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추가…총 4명

거제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추가…총 4명

기사승인 2020-03-03 10:17:29

 

[거제=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3일 경남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4명이 됐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번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거제 4번 확진자는 옥포동에 사는 21세 여성으로, 지난달 18일 신천지대구교회에서 교육을 받은 대구의 한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이다.

현재까지 시가 파악한 거제 4번의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다.

지난달 18일 신천지대구교회에서 교육을 받은 뒤 다음날 오전 10시께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오전 10시50분께 대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았다.

지난달 22일 오후 8시 자가용을 이용해 대구에서 출발, 오후 10시께 옥포동에 있는 집에 도착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7시 대구시로부터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은 뒤 지난 1일 오전 11시5분 거제대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낮 12시40분 집으로 귀가 후 이날 확정 판정까지 집에서 자가격리했다.

현재 이 여성은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다.

거제 4번의 밀접접촉자인 아버지도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다.

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내 신천지 신도 전수 결과도 발표했다.

시는 지난달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시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 644명 명단을 받았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5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증상 여부 ▲신천지대구교회 예배 참석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 참석 ▲진주교회 방문 이력 등을 확인한 결과 역학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신천지 교육생 127명에 대해서도 유선으로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변 시장은 “신천지 교육생으로 확인된 이번 4번 확진자는 대구 교육생으로 등재돼 시에 접수된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는 없어 모니터링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시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에 대해 14일 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변 시장은 “예상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특단의 방역망을 구축해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필요한 정보는 신속히 공개하되, 코로나19가 의심되면 병원을 찾기 전 1339나 거제시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