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2일 담원 게이밍은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완승을 거두며 5위에 등극, 서부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마오카이', '쓰레쉬'로 담원을 승리로 견인한 '베릴' 조건희는 "서부리그에 진출한 만큼 밑에서 부터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세트에서 마오카이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조건희는 "최근에 솔로 랭크에서 마오카이가 많이 나왔다. 괜찮은 것 같아서 연습 때 간간히 꺼내봤더니 좋은 모습이 나왔다"며 마오카이를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경기 초반 마오카이로 혼자 1-3 교전을 벌인 장면에 대해서 "당시 우리 '세나'가 죽기전까지 이즈리얼 포커싱을 잘해줬다. 이즈리얼을 먼저 노리고 그 이후 상황은 내가 판단해서 싸웠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세트 때 쓰레쉬를 기용한 이유에 대해선 "우리편 조합이 쓰레쉬의 랜턴만 잘 활용하면 내가 충분히 1인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행히 교전마다 우리 편 선수들이 세이브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POG를 받았다. 스스로의 경기력에 만족했는지 묻자 그는 "경기력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웃었다.
2라운드부터 영입된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에 대해 조건희는 "고스트 선수가 주도적으로 자기 상황 콜을 잘 해준다. 난 거기에 맞춰주는 식으로 하고 있다. '뉴클리어' 신정현 선수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내가 좀 더 주도적이었다가 나중에는 뉴클리어 선수의 의견도 함께 들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며 두 선수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건희는 "다음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컨디션 조절 잘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각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