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대문구 신촌에 있는 클럽 ‘다모토리5’에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대문보건소 등에 따르면 용산구 21~23번째 확진자 3명은 지난 3일과 4일 신촌 다모토리5에 방문했다.
이들 3명은 이태원2동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인 2명(10대, 20대)과 미국인(20대) 남성으로 용인시 66번째 확진자와 같은 클럽을 이용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은 3일 오후 9시40분부터 4일 3시까지 다모토리5 신촌점을 방문한 뒤, 4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3시까지 같은 장소를 재방문했다.
처음 신촌 클럽 방문 당시 용산 21번 확진자는 지하철을, 용산 22번과 23번 확진자는 버스를 이용했다.
이들은 다음날 새벽 자택으로 이동할 때는 택시를 이용했으며, 같은 날 오후에도 셋이서 택시를 타고 신촌 클럽으로 향했다. 용산구청에 따르면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이동 당시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지난 2일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한 킹클럽을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일 자정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킹클럽과 인근 주점인 퀸을 방문했으며, 3일에도 자정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같은 곳을 찾았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3~5일 신촌동 다모토리5(클럽)을 방문하신 분은 2주간 외출·접촉을 자제하고, 증상 발생 시 거주지 보건소로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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