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항체검사 위한 혈청 수집 중… 전국적 검사 실시 예정

정부, 코로나19 항체검사 위한 혈청 수집 중… 전국적 검사 실시 예정

기사승인 2020-05-13 15:56:35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전국적인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혈청을 수집 중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의 혈액의 혈청에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된다. 전국적인 항체 검사를 통해 정부는 무증상 감염 사례의 규모와 집단면역 형성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13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매주 조사가 진행돼서 혈청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검진기관들과 어느 정도 연결이 됐으며, 검체를 확보하는 방법을 대구시와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정부가 매년 192곳 지역별로 각각 25가구를 뽑은 뒤 만 1세 이상 가구원 1만 명을 대상으로 벌이는 건강·영양상태 조사다. 

정 본부장은 이어 “향후 대표성이 있을 만큼 검체가 확보되면, 항체검사의 시약을 선정해서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차원에서 혈청을 수집해 두고 있는 상황이고, 대구지역은 조사를 기획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대구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대표성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며 “전 국민 대표 검체 혈청을 활용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아직까지는 혈청을 모으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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