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급여비 4조 2341억 원, 한방병원 307개→352개 증가
작년 건보료 부과금액 59조…전년 대비 9.7% 증가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난해 발생한 진료비는 총 86조 47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65세 이상 진료비가 35조 8247억 원으로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59조 1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며, 특히 직장 증가율이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8일 발간한 ‘2019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7만 9575원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진료비도 14만 663원으로 전년보다 10.9% 증가했으며, 2019년 평균 적용인구의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77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지난해 공단이 부담한 요양급여비는 65조 1674억 원으로 전년대비 11.2%가 증가했다.
건강검진비는 국가건강검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미취업 청년세대(20~30)의 검진 확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폐암검진을 확대 실시 등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한 1조 6634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금급여비는 1조 8,978억 원으로 전년대비 24.2%로 크게 늘었는데, 이는 지난 2018년 7월 시행한 양압기 요양비 적용과 소득수준별 상한액 차등화 등의 제도 변화 영향으로 요양비와 본인부담액상한제사후환급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작년 의료보장 인구는 5288만 명으로 전년 대비 0.62% 증가했다. 이는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수다. 이 가운데 직장 적용인구는 전년 대비 0.64% 증가한 3723만 명으로 건강보험의 72.4%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재외국민 및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124만 명으로, 전체의 2.34%를 차지했다.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병원급 이상이 51.3%로 전년도 대비 0.1%p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15조 998억 원으로 진료비가 7.6%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오히려 0.6%p 감소했고, 병원급도 점유율이 0.2%p 감소했다. 의원급은 0.5%p 점유율이 증가했다.
진료형태별로 보면, 진료비 86조 4775억 원 중 ▲입원진료비는 32조 2562억 원 ▲외래진료비 36조 4600억 원 ▲약국진료비는 17조 7613억 원으로 전년대비 진료비 증감률은 외래(13.0%), 입원(11.4%), 약국(8.1%) 순으로 증가했다.
5개 주요 상급종합병원(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급여비는 4조 23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이는 상급종합병원 급여비의 35.4%,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의 8.1% 수준이다.
건강보험 진료실적을 통계 발췌기준으로 살펴보면, 요양기관 종별 ‘지급일’ 기준 급여비는 65조 1674억 원, ‘진료일’ 기준 급여비는 64조 6789억 원으로, 지급일 기준 대비 총 급여비는 4885억 원(0.75%) 감소했다.
전체 요양기관 수는 9만 4865개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전년대비 동일했고, 한방병원이 307개에서 352개로 14.7% 증가했다.
지난해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59조 1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는데, 직장이 10.6%, 지역 4.9%로 직장 증가율이 더 높았다. 직장 보험료 부과액은 50조 7712억 원이었다.
세대 당 월 보험료는 10만 9558원으로 5.1% 증가했고, 이 중 직장은 6.7%, 지역은 0.7%로 직장의 증가율이 월등히 높았다. 직장은 12만 152원, 지역은 8만 6160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보험료는 5만 5488원으로, 직장 5만 7527원, 지역 5만 27원이었다.
2019년 보험료 징수금액은 58조 9290억 원, 징수율은 99.7%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다. 직역별로는 직장 99.6%, 지역 99.8% 징수율을 달성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