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년 맞은 '테라리아', 스팀 역대 동접자 수 4위 달성

9주년 맞은 '테라리아', 스팀 역대 동접자 수 4위 달성

기사승인 2020-05-18 18:53:15

[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9주년을 맞은 '테라리아'가 스팀 역대 최고 동접자 수 4위를 달성했다. 

지난 17일 샌드박스 게임 테라리아의 공식적인 마지막 대규모 업데이트 '저니스 엔드(여정의 끝)'가 무료로 공개됐다. 

업데이트가 공개되자 테라리아는 스팀 동접자수 48만6918명을 기록하며 47만1955명을 기록한 '폴아웃 4'를 제치고 스팀 역대 최고 동접자 수 4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PC로 14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스팀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에 등극하기도 했다. 

2011년 출시된 테라리아는 수려한 2D 도트 그래픽, 높은 자유도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업데이트는 1.4 버전으로 개발사 리로직은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테라리아는 드디어 '완성'이 됐다"며 "새로운 콘텐츠 추가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최종 업데이트인 만큼 소제목 13개로 분류할 정도로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로운 모드의 추가다. 

저니스 엔드에는 저니 모드와 마스터 모드가 추가된다. 저니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게임 환경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날씨, 적의 난이도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아이템 복사, 무적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마스터 모드는 최고 난이도 모드로 숙련된 플레이어들을 위한 모드다. 적과 보스는 한층 더 강력해지지만 그만큼 보상도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도감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게임을 하면서 마주친 몬스터의 특징, 드랍되는 아이템 등을 언제든지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도감을 채울수록 게임 내 NPC 동물학자에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800개 이상의 새로운 아이템 추가됐다. 여기에는 새로운 무기, 이동 수단 등이 포함돼 테라리아 세계의 더욱 깊은 곳을 탐험할 수 있다. 

새로운 적과 보스의 추가도 눈에 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19 종의 몬스터와 2 종의 보스 등이 추가됐다. 새로운 보스를 만날 수 있는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플레이어가 직접 찾아내야 한다. 

이외에도 낚시 기능의 개선, 골프 기능 추가, NPC 행복도 기능 등의 신규 요소와 함께 전체적으로 유저 인터페이스, 그래픽, 날씨 환경 등을 대폭 개선시켰다.     

업데이트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10달러 주고 산 게임을 2000 시간 넘게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 정도 업데이트면 돈 받고 팔아도 산다", "매번 이렇게 패치해주니 갓겜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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