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다음달 8일부터 초·중·고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최근 발표된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청소년이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를 입었을 때 취해야 할 대응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교육 장소는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초등학교 풍화분교장이다.
교육은 교육부·17개 지자체와 교육청·폭력예방교육 지원기관(19개소) 등과 협업으로 전국적으로 총 1000회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도서·벽지·접경지역 학교, 특수학교, 소규모학교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기회가 적은 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다.
여가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과 피해 신고 방법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불법촬영·유포 등 행위의 위험성과 폭력성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은 청소년 특성에 맞춰 강의와 역할극, 모의 신고 훈련 등을 활용한 자기주도형·참여형 방식으로 진행하고, 맞춤형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아울러 디지털 성범죄 피해 대응에 관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긴급전화 1366,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등 피해자 지원 기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디지털 환경에의 접근성이 높은 청소년들이 성범죄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이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초·중·고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성범죄 예방교육을 포함해 디지털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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