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권고와 관련, “20만 쪽에 이르는 수사기록의 신빙성을 믿는다면 당당하게 이 부회장을 기소하라”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정치 권력뿐 아니라 경제 권력에도 굴하지 않는 당당한 검찰, 정의로운 검찰을 원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장발장에게 적용되는 법과 이 부회장에게 적용되는 법이 달라서는 안 된다”라며 “이 정권 사람들의 선택적 기억이 올바른 역사 인식의 적이듯 선택적 책임 추궁은 진정한 시장경제와 법치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지금 경제는 어렵고 국민들은 불안하다. 법리를 떠나 국민적 불안감과 절망감이 이런 결정이 나온 배경”이라고 말하며, 문 대통령을 향해 “조국에게 미안하기보다, 윤미향을 감싸기보다, 야당을 겁박하기보다, 오직 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나아가 “여당의 최고지도자이자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지금 여의도에서 보여주고 있는 여당의 독선적 행태와 내각 각료의 천박한 행태도 바로잡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westglas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