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광주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6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까지 해당 교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전북 28번(60대 남성·고창) ▲광주 92번(60대 여성·장성) ▲광주 93번(50대 여성·광산구) ▲광주 94번(60대 여성·북구) ▲광주 95번(50대 여성·북구) ▲광주 96번(40대 여성·북구) 등이다. 확진자들은 지난달 27일 교회에 방문하거나 28일 예배에 참석했다.
해당 교회는 신도 수가 1500여명이며, 확진자와 신도들의 거주지도 광주·전남 장성·전북 고창 등 넓은 범위에 분포해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예배 참석자는 6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배당일 확진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한 사람도 여러명인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전수 검사에 나섰다.
광주 북구보건소는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지난 3일 교회 마당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7∼28일 교회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3일 하루에만 총 868건의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에도 추가 검사를 했다.
보건당국은 교인 중 고위험직업군 종사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당분간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4일 오전까지 8일간 63명이 확진됐다. 광주 내 누적 확진자는 총 9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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