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대표 김필국)은 오는 22일부터 8월8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 등 도내에서 제17회 평창대관령음악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음악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해 관객, 연주자, 스태프 등 모든 참가자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제 기간 매회 공연마다 전문 방역업체 방역뿐만 아니라 대인소독기, 열화상카메라 체온측정, 손소독제 비치, 향균 필름 부착 등도 함께 실시한다.
또 공연장 출입구는 최소한으로 제한해 운영하고 도가 최초 개발한 전자스템프방역시스템인 ‘클린강원 패스포트’도 도입한다.
클린강원 패스포트는 방문자에 대한 발열체크가 가능해 코로나 감염 예방 및 신속한 역학조사에 효과적이다.
이번 음악제는 춘천시립교향악단 및 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과 소프라노 홍혜란 등 성악가들이 연주하는 뮤직텐트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 당일에는 예년에 비해 축소된 규모로 진행된다.
주제는 ‘그래야만 한다!’로 탄생 250주년을 맞는 베토벤 작품 중 현악 사중주 제16번에 적은 노트의 일부다.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그 멤버가 중심이 되는 음악제는 베토벤의 교향곡 아홉 곡 전곡을 교향악, 실내악, 독주 피아노 등 다양한 버전으로 연주된다.
지난해 12회 진행됐던 메인콘서트는 주말기간에만 콘서트홀과 뮤직텐트에서 9회 진행된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지난해 도내 전역 박물관, 미술관 등 명소에서 12회 개최했지만 올해는 강릉 자동차극장, 삼척 조각공원 등 야외를 위주로 5회가 예정돼 있다.
교육프로그램인 엠픽 아카데미 또한 마스터 클래스만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는 “전 세계가 코로나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많은 고민과 수차례 보완을 거쳐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하게 됐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음악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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