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대전에는 시간당 100mm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져 주택가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오늘 새벽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전 문화동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어제부터 현재까지 대전 세천동에는 250.5mm의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새벽부터 폭우가 이어진 대전에서는 일부 지역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대피했다. 대전시는 동구 대동과 소제동 등 대동천 철갑교 인근 일부 지역에 성인 허리까지 물이 차올라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해당 지역 인근 하천에 범람 위험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과 문자 메시지를 보낸 상태이다.
또 집중 호우로 대전 일대 선로가 침수돼 KTX 등 열차 운행이 최대 50분 지연되고 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대전 지역을 지나는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겼다. 침수 여파로 오전 6시 40분 현재 경부선 상·하행선 KTX, SRT, 일반 열차와 호남선과 전라선 상·하행선 일반 열차 운행이 10∼50분 지연되고 있다.
31일 오전까지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에 많은 곳은 200mm 이상, 그 밖의 충청 이남 곳곳에 최고 150mm의 호우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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