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18일 ‘KBS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치료제·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그런 코로나 방역 체계로 인해서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로부터 좀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보다도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 반응은 싸늘하다. 이 장관의 해당 인터뷰를 보도한 기사 댓글에는 1000여 개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우리 국민에게 돌아갈 백신 물량이 충분하지도 않은데 북한에 나눠주자는 이 장관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들은 이 장관을 향해 ‘자국민이 죽어나가는 판에 우리에게 미사일을 쏘는 나라와 백신을 나누자니 제정신인가’, ‘나누려면 민주당이 접종할 백신을 나눠라’, ‘우리 국민 물량도 충분하지 않은데 북한을 챙기다니 대체 어느 나라 장관인가’라며 질타를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소상공인은 물론 일반 직장인도 지금 지금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한달, 일주일이라도 빨리 국민에게 백신을 공급해서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는게 정부의 역할 아니냐”고 꼬집었다. 해당 댓글은 여러 명의 공감을 받았다.
이 장관이 해당 인터뷰를 한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네티즌들의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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