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은 인국공 사태… 권익위 해고자 구제권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인국공 사태… 권익위 해고자 구제권고

소방대 관리직 8명, 정규직 전환 및 직접고용 공채 추진과정서 해고돼

기사승인 2020-12-14 11:16:58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직접고용 발표가 있은 후 취업준비생과 인국공 내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 모두가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항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이 됐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국민권익위원회가 나섰다.

권익위는 지난 7일 인국공 정규직 전환채용 과정에서 실직한 자회사 소속 인천공항소방대 관리직 8명의 구제대책을 인국공에서 마련하라는 권고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국공 내 정규직 전환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실제 권익위는 권고처분 결정을 두고 소방대관리직이 노사·전문가 협의회에서 제외돼 채용기준 등에 대한 의견수렴에서 제외된 점, 관리직 정원을 19명에서 12명으로 축소해 탈락자가 다수 발생할 수밖에 없음에도 구제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점 등을 판단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인국공이 이들의 해고조치를 취소나 그에 합당한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인국공은 앞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과 노·사·전 협의회의 합의서에 따른 조치였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결과였음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잡음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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