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안전성에 파워풀한 힘까지…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시승기] 안전성에 파워풀한 힘까지…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기사승인 2021-02-08 08:21:43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일본 불매 운동으로 판매가 다소 주춤했던 혼다코리아가 올해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장착한 신차 출시를 통해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첫 타자로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뉴 CR-V’가 나섰다. CR-V는 한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 3위에 오를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인기있는 모델이다. 뉴 CR-V를 타고 전라도 영암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왕복 200여km를 시승했다.

전면부에는 강인하고 터프한 스타일의 범퍼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전용 인라인 타입의 LED 안개등을 채용했다. 후면부는 윙 타입 데코레이션으로 도시적인 감성을 살리고, 하이브리드 전용 리어 범퍼 가니쉬가 적용됐다. 차 곳곳에 장착된 하이브리드 전용 블루 H 마크(Blue H Mark) 엠블럼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널찍널찍한 실내 공간으로 가족용 차량으로 안성맞춤이다. 실내 탑승 공간은 2914리터(ℓ)에 달하며, 골프백과 여행용 캐리어 3~4개가 거뜬히 들어간다. 2열을 접으면 수납 공간을 더 늘릴 수 있다.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945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차량에 탑승해 가속 페달을 밟으니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SUV 특유의 소음과 진동 없이 조용했다. 세단을 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전기모터를 장착한 만큼 초반 가속력이 시원한 느낌이었다. CR-V는 i-MMD 시스템을 통해 모터 출력 184마력, 시스템 최고출력 21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저속구간이나 고속도로에서도 시속 80~90㎞를 유지하니 계기판 ‘전기모터(EV)’ 모드에 불이 켜졌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도 EV가 작동했다. EV 모드는 물론 엔진이 개입하는 시점에서도 정숙함이 유지됐다. 계기판을 통해 동력이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있어 보다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했다. 

울퉁불퉁한 국도나 굽이굽이 꺽어진 도로에서도 유연한 핸들링이 돋보였다. 혼다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4WD 시스템을 적용한 전자 제어식 Real Time AWD 기능과 AHA(Agile Handling Assist) 브레이크 제어 기능이 탑재돼 안정적인 코너링을 가능하게 했다.

가족 SUV로 많이 손꼽히는 CR-V 답게 혼다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을 탑재돼 보다 안전 주행이 가능하다. 전면 그릴 하단의 혼다 센싱 박스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는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저속 추종 장치(ACC with Low Speed Follow)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RDM), 오토 하이빔(Auto High beam) 등 안전 시스템이 탑재돼있어 어린 자녀를 가진 가족들에게 추천할 만 했다.

혼다코리아는 CR-V를 시작으로 어코드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만큼 올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3000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어코드와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올해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연간 3000대를 팔겠다"며 "향후 3년 이내 4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까지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을 80%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뉴 CR-V 하이브리드는 화이트, 실버, 메탈, 블랙, 블루, 레드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WD EX-L 4510만원, ▲4WD 투어링 4770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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