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0~400명대 유지… 26일 신규확진도 415명

연일 300~400명대 유지… 26일 신규확진도 415명

수도권만 323명… 수도권 집중 여전하지만 17개 시도서 모두 확진자 발생해

기사승인 2021-02-27 10:48:08
한 시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11월 중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시작된 3차 유행은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1216명으로 고점을 찍었다. 이후 구정연휴 직전인 2월 7일 264명으로까지 떨어졌지만 지금까지 300~400명대 신규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7일 0시를 기준으로 공개한 국내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26일 신규확진판정을 받은 이들은 전날(25일)보다 9명이 늘어 총 415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신규확인자가 10명으로 줄었음에도 지역발생이 23명 늘며 405명을 기록했다.

이들 중 수도권이 거점인 이들은 323명, 수도권 외 지역은 8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0명, 경기가 166명, 인천이 27명이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전북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가 12명, 부산이 9명, 충북이 8명, 대구와 경북이 각각 6명, 강원이 5명, 충남과 전남이 각 4명, 울산이 3명, 대전이 2명, 세종·경남·제주가 각 1명이었다.

주요 신규감염 사례로는 경기도 화성시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 총 25명이 확진됐고, 양주시 남면 산업단지 관련 확진자도 현재까지 22명이 나왔다. 여주시 제조업체 사례에서도 18명이 늘었다. 

충남 아산시 건설업체와 충북 보은군 주물공장에서도 각각 종사자 9명과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250명)과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189명),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178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192명) 등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도 계속해서 추가확진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정보.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홈페이지 갈무리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14명이 줄어 10명으로 이들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을 통한 입국과정에서의 검역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경기(3명), 서울·강원·전남·경북(각 1명)에서 발견됐으며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595명에 이르렀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총 142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53명이 추가돼 누적 8만33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8명 줄어 총 7393명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총 662만7215건으로, 646만8905건(97.6%)은 음성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만898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6일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건수는 3만7149건으로, 직전일(25일) 3만8852건보다 1703건 줄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판정비율(양성률)은 1.12%(3만7149명 중 415명)로, 직전일 1.04%(3만8852명 중 406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27일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62만7215명 중 8만9321명)다. 

한편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최근 일주일 추이는 기준시점으로 21일 0시 416명에서 22일 332명으로 줄었지만 다음날인 23일 356명으로 늘어난 후 24일 440명으로까지 치솟았다. 이후 25일 396명으로 다시 줄었지만 26일 406명, 27일 415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가족·지인모임을 비롯한 일상 공간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가족 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를 내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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