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면역체계 구축을 위한 첫발이 순조롭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접종을 시작한 26일 하루 동안(27일 0시 기준) 총 1만8489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내 인구인 5200만명을 기준으로 첫날 접종률은 0.04%, 1순위 접종대상인 전국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가운데 백신접종 동의자 28만9480명 중에서는 6.39%가 주사를 맞았다.
지역별 접종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3532명이 백신접종을 받아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가 3072명, 서울이 1922명, 전남이 1740명, 충남이 1558명, 전북이 1086명, 경남이 1052명 면역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이외에 인천 881명, 충북 827명, 강원 750명, 부산 485명, 경북 400명, 대전 397명, 대구 308명, 제주 279명, 울산 160명, 세종 40명 순이다.
이와 관련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현재까지 두통, 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 외에 특이 이상반응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며 “일정에 맞는 백신 도입과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을 통해 연내 집단면역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27일)부터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5개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접종도 이뤄진다”면서 “화이자 백신은 어제 5만8500만명분이 도입된 데 이어 3월 넷째 주부터 50만명분이 추가로 도입된다”고 전했다.
한편 전 중대본 2차장은 백신접종 현황과 계획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현황 등을 언급한 후 3·1절 집회에 대한 우려와 함께 철저한 방역지침 이행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8·15 집회로 인한 2차 대유행의 아픈 경험을 되풀이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단체에서는 가급적 3·1절 집회를 자제 또는 축소하고, 불가피하게 집회를 개최하는 경우에도 방역 당국이 정한 인원 기준 등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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