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가 최근 공개 입찰에서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됐지만 이마저도 불발돼 재공고될 예정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30일 “지난 29일까지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을 위한 수의계약을 진행해 1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었다”며 “하지만 해당 기업은 내부적으로 검토 결과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개공은 도와 협의 후 조만간 수의계약 재공고를 내 개별 기업과의 매각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앞서 공개입찰 과정에서 20% 할인된 8000억원 이하의 가격 협상에 대한 부분은 "있을 수 없다"며 입장을 확고히 했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활용돼 성공 개최에 기여했던 알펜시아 리조트는 초기 분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건설비용 1조4000억원을 빚으로 떠안았다.
현재까지 원금 및 이자를 합해 약 6000억원을 혈세, 운영 및 사업수익 등을 통해 갚고 2020년 말 기준 7732억원이 부채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의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지구별 분리 매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점은 없지만 앞서 일부 기업들이 분리 매각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