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중간 외교·안보 협의를 위한 2+2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조기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3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후 열린 첫 한중 외교 회담으로 북핵과 한반도 평화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리 정부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중국도 할 수 있는 협력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의용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며 "한중간 외교·안보 협의를 위한 2+2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 정부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인 관리, 그리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실질적으로 진전해 나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은 한국과 함께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체제와 다자주의를 함께 수호함으로써 양측의 공동이익을 넓히고 심화시키자”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조기 방한도 추진한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가급적 조기에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의 방한 계획을 재확인 한 것이다.
또 정 장관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 맞아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의 발전 기회를 마련하고,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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