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춘천시와 강원대학교가 대학 담장을 허물어 시민에게 편의·문화 시설을 개방하는 등 ‘열린캠퍼스 타운’을 조성한다.
9일 춘천시 및 강원대에 따르면 이날 양 측은 대학본부에서 ‘열린캠퍼스 타운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대학 내 시설·휴식·문화 공간 개방·활용을 위한 환경개선, 학내 시설 및 인적 인프라 기반 시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운영,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담장 허물기 및 후문 상가지역 주차난 해소 대책 마련, 강원대학교-춘천시 공동사업 발굴 및 국비 확보 추진 등이다.
먼저 양 기관은 지난 2016년 강원대가 조성한 둘레길(율곡관~함인섭광장 2.2㎞) 산책로 및 편의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 강원대 정문~보듬관 250m 구간의 옹벽을 철거한 뒤 노천강당, 공연시설 등을 갖춘 약 6600㎡ 규모의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아울러 의학전문대학원과 애막골을 잇는 담장 100m를 허물고 가로수와 꽃을 심어 친환경 거리로 만든다.
연적지 일대는 편의시설 보강 등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대학 구성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휴양공원으로 새 단장 하고 정문 앞 농장부지에 열린 공원 조성 및 복합관 건립을 추진한다.
특히 강원대 후문 상권활성화를 위해 농업생명과학대학 인근에 연면적 3600㎡, 3층 규모(120면)의 주차타워를 건설한다.
시는 현재 실시설계비 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주차장 건립을 위한 60억원의 국비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의과대학 인근에 총 1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300㎡ 규모의 반려동물 종합치료센터를 신축, 24시간 응급의료 및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캠퍼스 산학단지 내 ‘KNU 스타트업 큐브’, ‘드론 축구장’,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등을 중심으로 창업 및 기업지원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앞서 강원대는 백령스포츠센터 내 수영장, 요가, 필라테스, 헬스장 등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체육시설, 도서관 등을 사전 예약제 또는 회원제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재수 춘천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도시 구현을 위해 지역 내 대학과 다양한 협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지역 상생발전과 주민 평생교육을 위한 열린캠퍼스 실현을 통해 주민 친화적 대학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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