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 춘천시가 ‘2025 국제인형극연맹(UNIMA) 온라인 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인형극연맹 온라인 총회 개최지 선정 과정 및 준비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먼저 국제인형극연맹 온라인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해 준비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국제인형극연맹(본부 프랑스 샤를르빌)은 지난 1929년 체코슬로바키아 수도 프라하에서 세계 인형극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결성한 유네스코 산하 공식 국제인형극 민간 기구다.
전 세계 공연예술 국제기구 중 가장 오래된 단체로 세계인권선언을 기초 매개체로 인형극을 활용한 비정부 조직이다.
회원현황은 공식회원국 101개국 중 실 활동회원국 70개국 8000여명에 달하며 4년마다 총회가 열린다.
UNIMA 한국본부(이사장 임정미)는 2019년 4월 공식적으로 설립돼 회원 189명이 활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열린 올해 UNIMA 총회는 프랑스 샤를르빌 본부에서 온라인으로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춘천시는 총회 기간 진행된 투표에서 전체 141표 중 92표를 획득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 시장은 “법정문화도시 춘천시 선정과 UNIMA 총회 유치는 문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2025 총회는 인형극을 통해 전 세계가 생명과 평화의 울림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춘천인형극제는 마임축제와 더불어 33년간 춘천을 대표해온 문화예술축제다”라며 “행정 주도가 아닌 인형극인들과 시민이 주체로 시작한 민간 공연예술제다. 내년에는 국제 인형극 학교를 설립해 세계적인 인형극 도시로 발돋움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의 인형극단을 초청하고 공동기획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인형극으로 ‘분단의 땅, 한반도’에 평화의 나무를 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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