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과 공단은 이날 16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청사에서 코로나19 빅데이터 구축과 이를 활용한 조사ㆍ연구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공공기반 빅데이터 협력 체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향후 양 기관 간 단계별 자료 공유(자료 연계) 해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포괄적 감시체계 구축 ▲코로나19 예방접종자 코호트 구축 및 연구용 자료(DB) 생성 ▲코로나19 환자 코호트 구축을 통한 연구 목적 자료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정보, 이상반응 정보, 코로나19 환자 정보 등을 제공하고, 공단은 의료기관 진료내역, 상병내역, 투약 등의 건강보험 건강정보를 연계하여 공유하게 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되는 빅데이터가 향후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및 안전성에 관한 과학적 근거자료로서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접종자별로 백신의 종류, 접종시기, 이상반응의 유무와 증상 등을 알 수 있고, 건강정보와 연계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 특성을 고려한 백신효과평가, 백신 플랫폼별 효과평가 연구 등이 용이해지며 코로나19 예방접종자 코호트 및 환자 코호트 관련 연구 등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질병청은 양기관의 데이터 연계 체계가 구축되면 이를 국외 자료에 의존해 온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감시체계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양 기관의 정보가 연계되면 신고하지 않은 이상반응을 발견하는 감시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특별 관심 이상반응에 대한 감시, 이상반응이 주로 발생한 의료적 특성 파악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정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하고,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제2의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 발생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 강화 등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우리나라는 3개 플랫폼, 5종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이를 전국민 건강보험 정보와 연계할 수 있는 세계에서 드문 코로나19 빅데이터 기반을 갖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빅데이터 구축으로 예방접종 이상반응 감시체계 강화는 물론 백신 효과 및 안전성 연구를 활성화하고 국가예방접종정책 및 감염병관리정책을 발전시키는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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