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5시 15분께 대전시 동구 가오동 한국전력공사 남대전변전소 변압기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62대와 유관기관 포함 인원 410명을 투입해 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며, 오전 9시 25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변전소 내 변압기와 변전소 인근 지중설비 19개가 전소됐다. 화재로 동구 가오동·용전동·용운동·낭월동, 중구 은행동 등 일대 6만4891가구가 정전됐으며, 2시간 30분 만에 98%가 복구됐다.
엘리베이터 가동이 중단되고 조명은 물론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의 신고가 161건 접수되는 등 신고 전화가 쇄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변압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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