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 춘천시가 중앙로에 위치한 옛 보안사 건물을 민주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안부대장 관사를 리모델링 해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살피고 민주시민교육이 이뤄지는 기념관, 체험장, 교육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1980년 광주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자 군사독재정권에서 민주시민정부로 나아가는 전환점이었다”이라며 “5.18 당시 강원대도 휴교 조치하고 시민사회 주도 민주화 투쟁이 전개됐다. 개인적으로도 시대의 아픔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공원은 조성 추진은 지난달 시민사회, 종교, 학계, 문화예술계 인사 160여명이 민주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특히 시의회에서도 의원발언을 통해 사업화 의견을 발표했고 상징성이 있는 근화동 보안부대 터가 제시됐다.
시는 시민사회주도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거쳐 민주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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