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 원주시가 과거 군사시설이었던 캠프롱 부지에 시민 휴식 및 문화예술 공간인 시립미술관을 건립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17일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문체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총 사업비 150억원 규모의 원주시립미술관은 오는 2023년까지 캠프롱 부지 내 컨벤션센터와 간부숙소를 리모델링·증축해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미술관 인근에 보존된 숲을 적극 활용해 실험적인 설치 미술작품 등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문화놀이터와 휴식공간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캠프롱 내 기존 막사와 건물들을 레지던스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문화예술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또 생태환경과 생명사상을 기반으로 한 미술관으로 건립해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상설전시, 기획전, 순회·교류전 등도 추진한다.
원 시장은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미술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올해 안으로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의 문화예술 허브, 중부내륙의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미국대사관, 미8군 등과 협의를 통해 미군의 진중미술 기획전시 또는 작품기부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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