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순방(5.19~23)중인 가운데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한 한-미 양국 정부 및 기업간 협력이 강화된다.
한미 양국 정상은 21일(미국 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KORUS Global Vaccine Partnership)구축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한미 양국은 미국의 뛰어난 백신 개발 기술과 원부자재 공급 능력 및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등 상호 강점을 결합해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백신 생산 및 공급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보건 안보 및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과학 및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자,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간 백신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22일 오전 10시(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윌라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 회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하비에르 베세라 美 보건부 장관,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회장, 스테판 반셀 모더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 정부 및 한미 양국 기업간 총 4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완제 충전하는 방식으로 수억 도즈 분량을 생산해 전세계에 공급하게 되며, 기술 이전 및 시험 생산 등을 거쳐 올해 3분기부터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및 보건복지부는 모더나와 잠재적인 한국 투자 및 생산 관련 논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더나가 한국에 mRNA 백신 생산 시설 투자와 한국의 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 정부는 모더나의 한국내 투자 활동 지원과 비즈니스를 위한 협력 등이 내용이다.
정부와 노바백스 및 모더나 간 생산 및 연구 개발 등 분야 협력도 본격 추진된다.
우선 보건복지부-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는 백신 개발과 생산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노바백스 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독감 결합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어 정부는 민간차원의 협력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은 물론,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시설을 이용한 백신의 안정적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은 모더나 사와 mRNA 백신 관련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결핵 등 우리나라에서 수요가 높고 질병 부담이 높은 감염병 대응을 위해 mRNA 백신 연구 프로그램 개발, 비임상·임상 연구 수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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