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방사청과 한국형 자주도하 장비 만든다

한화디펜스, 방사청과 한국형 자주도하 장비 만든다

독일 'M3' 자주도하장비 국산화 생산 추진

기사승인 2021-08-17 11:25:48
자주도하장비 M3K 수상운용. 사진제공=한화디펜스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한화디펜스가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를 만든다. 한화디펜스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기술협력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주도하장비는 지상부대 임무 수행 중 하천 장애물 등을 극복하기 위한 장비다. 방위사업청은 육군이 운용 중인 노후 리본부교 를 대체하기 위해 최신 자주도하장비 도입을 추진해 왔다. 

리본부교는 하천 장애물 극복을 위한 장비다. 끊어진 하천을 있는 모습이 리본과 같아서 리본 부교로 불린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자주도하장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바 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자주도하장비 기술협력생산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한화디펜스는 도하장비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GDELS(General Dynamics Land Systems)가 개발한 M3 자주도하장비의 기술을 이전 받아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M3K를 오는 2024년 전력화를 목표로 국내 생산할 예정이다.

독일과 영국, 대만,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전 배치된 M3은 Trident Juncture 연합훈련 (NATO/2015), Anaconda 연합훈련(NATO/2016), Saber Strike 연합훈련(NATO/2018) 등에서 활약하는 등 실전 운용성능이 가장 검증된 장비다.

한화디펜스가 생산할 M3K는 28톤의 경량형으로 설계되며 넓은 타이어 폭으로 연약지반에서도 별도의 구난장치 없이 진입 및 진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수상저항 감소를 위해 경량화 선체 및 4륜형 (4x4) 구조로 설계돼 수상에서 안전성이 높다.

한화디펜스는 M3 국산화를 통해 확보한 핵심기술을 기존 리본부교 성능개량 사업에도 접목해 군용 교량장비 분야를 이끄는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30년 이상 축적된 수륙양용 전투장비 개발 및 생산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M3K를 성공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해외의 도하장비 핵심 기술을 국산화해 국내 방위산업 역랑을 강화하는 한편, 육군의 전력증강과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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