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73.9% 감소했다.
마트와 슈퍼, 이커머스, 하이마트 등 대부분 사업부에서 매출이 줄었다.
부문별로 백화점은 6560억원의 매출과 2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동탄점 등 신규 출점과 창사 이후 42년 만에 첫 시행한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판관비로 반영된 결과라고 사측은 전했다.
다만 매출은 명품과 남성스포츠 등 실적 호조로 11.7% 증가했다.
마트 매출은 1조4810억원으로 8.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50.5% 줄었다. 슈퍼 매출은 3천800억원으로 1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측은 "마트와 슈퍼 매출 감소는 9월부터 전 국민의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된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부문도 사업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매출은 240억원으로 14% 줄었고 영업적자도 46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80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백색가전 판매가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1조400억원)이 0.7% 줄었고, 영업이익도 9.0% 줄어들며 510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매출은 2천710억원으로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20.0% 줄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오프라인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과 병행해 온라인 사업의 본격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중"이라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제휴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