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4주째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공중보건의사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주간(11.20~11.26.) 국내 발생 총 확진자는 2만3661명,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3380.1명이다. 이는 전주(11.13.~11.19.) 2607.1명에 비해 773명(29.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은 일평균 2672.4명으로 전주 2066.0명에 비해 606.4명(29.3%)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707.7명으로 전주 541.1명에 비해 166.6명(30.8%) 증가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617명으로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전날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전국 72.8%로, 현재 309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08병상이 남아 있다.
준-중환자병상 가동률은 전국 68.8%로 157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58병상이 남아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전국 68.8%로 3276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며, 수도권은 1193병상이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62.0%로 6557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3301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지금까지는 행정명령을 통해서 병상을 확보했었다. 사실 3차 유행 때만 하더라도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이 200개가 안 됐다"라면서도 "그 뒤 계속해서 확보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오픈 중에 있다. 수도권도 106개 정도가 가용 상태인데 이를 100%로 못 돌리고 있는 것은 의료인력 부족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있는 병상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환자 치료를 맡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병상가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의 부담 경감을 위해 공공의료인력 파견을 추진하려고 한다. 공중보건의사 중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 50명을 차출해서 지금 22개 병원에 배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력을 최대한 배치해서 병상가동률을 높이고, 혹시라도 만약에 필요하게 되면 또 다른 행정명령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현 상태에서는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