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부천 소사에서 고양 대곡을 연결하는 서해선 연장사업에 파주(운정)까지 이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파주시는 서해선의 파주 연장사업에 대한 고양시와의 사전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16일 국토교통부에 추진계획서를 제출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2020년 시행한 서해선 파주연장 검토 용역을 바탕으로 지난 1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그동안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고양시 등 관계기관과 시설계획, 사업비, 운행계획에 대한 추진방안을 논의해 왔다.
국토부가 파주시의 추진계획서를 검토하고 사업을 승인하면 내년에는 관계기관 위수탁협약 체결을 통해 설계가 이뤄지게 된다. 서해선 운정역 연장은 별도의 선로를 건설하지 않고, 대곡역부터 운정역까지 연결된 경의중앙선 선로를 같이 사용하고 일부 시설개량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2018년 6월 개통된 소사-원시 구간과 현재 공사 중인 대곡-소사 구간이 연결되면 파주에서 대곡역, 김포공항역을 거쳐 경기 부천, 시흥, 안산까지 경기 서남북권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대곡~소사선 파주연장은 수도권을 넘어 향후 충남 홍성까지 서해 축을 연결하고, 서울지하철과 공항철도 등 수도권 주요 철도노선과 환승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국토부와의 조속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