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임산부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만과 산모를 위한 전담병원을 별도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정신질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 정신병원은 6개 병원을 지정해 286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투석이 가능한 음압병상을 보유한 병원은 11개소로 64병상 운영 중이며, 고령의 와상 등 돌봄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서도 13개 병원, 1989개 병사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만과 산모를 위한 병상은 고도화가 필요한 만큼 분만과 산모를 위한 전담병원을 별도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기준으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80.7%, 수도권은 87.7%를 기록하고 있다. 준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71%,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은 70.3%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5202명, 위중증 환자는 1022명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9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박 반장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병상이 확보되고, 또 회전율을 제고함으로써 지난 1주간의 병상 가동률이 더 악화되고 있지는 않다”며 “정부는 의료대응 여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49병상, 준중환자 병상은 193병상, 또 감염병 전담병원은 621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인력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며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은 2655명을 지원하고 있고 이들 중에서 의료기관에는 1630명, 선별진료소에 488명 그리고 생활치료센터에 348명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소 인력도 확충하고 있다. 올해에 한시 인력을 지원했는데 내년에도 한시 인력을 연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196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난주에 교부했다. 수도권 보건소는 평균 12명, 비수도권 보건소는 4~8명의 한시 인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위한 병상 확충과 관련해 “국립대병원과 공공병원의 의료역량을 코로나 진료에 집중하고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등 공공의료인력을 코로나 환자 진료에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방역당국은 병상 확보계획에 대해서는 22일 발표할 계획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