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를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우리의 경영활동 면면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야 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ESG 경영의 추진력 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공표했다. 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ESG 경영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2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주)한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

헌장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주주)은 주주의 권리와 책임, 공평한 대우, 2장(이사회)에는 이사회운영, 사외이사제, 이사의 의무와 책임 등, 3장(감사기구)에는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의 역할과 책임 등, 4장(이해관계자)에는 이해관계자 권리 존중·보호, 사회적 책임 이행,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5장(공시)에는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 공시 등의 주요 내용이 담겼다.

(주)한화에 앞서 지난 21일 한화솔루션도 이사회를 통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 공표했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초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는 올해 5월 '한화그룹 ESG 위원회'를 설립, 상장 계열사도 ESG 위원회를 별도로 설치, 운영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ESG 위원회는 ESG 관련 최고 심의 기구로서 환경과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과 주주 가치, 지배구조 등 ESG 경영 전 분야의 기본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를 심의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화 그룹의 상장 계열사들은 ESG 세부 활동과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