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전 세계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전자 도큐먼트 시스템(e-DOC)을 도입했다.
대한항공은 28일 e-DOC 도입으로 반려동물 운송 서약서, 비동반 소아 운송 신청서, 건강 상태서약서 등 종이에 작성하던 서류들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예약정보는 자동으로 반영돼 고객이 직접 작성해야 할 내용이 줄어들었고, e-DOC에 기록된 연락처와 이메일은 스카이패스로 자동 업데이트되도록 했다.
e-DOC 도입으로 고객이 디지털 디바이스로 작성한 서류는 안전 서버에 저장된다. 국내 외 각 지점에서는 안전 서버에 저장된 서류 정보를 전용 단말기로 실시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고객 업무처리가 빨라져 고객들의 대기 시간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문서가 안전 서버에 자동 보관, 파기돼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된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이승범 고객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e-DOC 적용은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토대로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고객 편의성을 한층 더 높여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