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올 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대한의사협회는 대한병원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2022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2021년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간절한 희망, 확진자 급증·변이바이러스의 출현 등으로 낙심이 교차한 한 해였다”며 “백신 접종으로 종식에 대한 희망을 품었지만,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다시 방역의 고삐를 쥐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급격히 확진자가 늘어 병상 부족사태가 발생하는 등 의료체계 붕괴가 현실화되면서 11월 시행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철회하기도 했다.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선 한마음 한뜻으로 연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계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전선에서 헌신과 희생을 아끼지 않은 의료진, 어려운 상황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국민, 아울러 현장에서 함께해준 방역당국 공무원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협 41대 집행부는 지난 5월 출범해 최고의료전문가 단체로 회원 권익보호를 위해 달려왔다. 진정성 있는 목소리 전달을 위해 국회, 정부 등과 균형감 있는 소통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며 방역·의료정책을 선제 제시하는 등 잘 협력하고 있다. 올해도 대선, 지선 등 많은 현안이 기다리고 있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의사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조성하겠다.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은 “백신 접종, 치료제 개발 등 일상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의료계는 근무인력 피로 누적, 인력병상 부족으로 급박한 상황”이라면서도 “2022년은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일상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빠르게 이뤄낼 해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AI, 로봇산업 발달은 헬스케어 뿐 아니라 스마트케어, 재택의료 등 의료패러다임 변화도 이뤄낼 것이다. 상생을 위한 합리적 의사결정과 제도 개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소임을 해온 의료계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으로 성과가 있었지만,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 프랑스 등에서는 큰 폭으로 확진자가 늘었다”며 “모든 확진자에 대해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1만명 중 7000명까지는 재택치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병상 확보 노력과 함께 의료기관에 대한 손실보상도 현실화 하겠다. 이러한 극복에는 보상이 따라줘야 한다. 정부와 의료계가 합심하면 위기 이겨낼 수 있다. 모든 예우를 다해 의료인을 지원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