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위기 상황에서의 국가 역할을 언급하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피해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을 강조했다. 더불어 배은심 여사의 별세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 후보는 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열린 ‘손실보상 사각지대 소상공인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는 국민들을 위해 존재한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도 이른바 “공동체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비용은 우리가 모두 함께 부담해야 한다”며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 원칙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재정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보상‧지원 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적다, 그 차이를 국민들이 고통으로 감내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은 피해 규모 감소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 보상 조건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배 여사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다. 배 여사는 아들인 이 열사가 투쟁 도중 숨졌다는 사실을 안 뒤 평생을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이 후보는 “배 여사는 민주화를 위해서 평생을 바친 인물”이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광주에 갈 때마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전했다.
이후 “만날 때마다 본인 걱정보다는 세상 걱정을 많이 했다”며 “다른 일정들을 조정해 최대한 빨리 조문 일정을 잡으려고 한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취재진과의 만남 이후 이 후보가 이날 저녁 8시30분 경 배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