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이재명 NFT(Non-Fungible Token)’를 발행한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에 이 후보가 앞장 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선 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드디어 이재명 후보의 NFT를 발행한다”며 “NFT엔 이 후보의 이미지와 새해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고유성과 희소성을 부여받는다.
이번에 발행할 ‘이재명 NFT’는 약 1주일 동안 글로벌 마켓인 오픈씨(OpenSea)를 통해 경매로 판매한다. 만약 이날 경매 입찰이 시작된다면 마감은 다음 달 3일까지다.
박 위원장은 “경매를 한다고 해서 최고가로만 낙찰하는 것은 아니다. NFT 주인이 적당한 가격을 클릭하면 그 값에 낙찰을 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NFT에 이 후보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대의 요구인 민생을 챙기는 일에 더욱 철저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라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앞당기는 이재명 메타정부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NFT 발행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등을 육성하기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위원장은 현재 문제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크레딧카드 결제가 잘 안 된다”며 “크레딧카드 결제를 일반 은행이 막은 이유는 그동안 가상자산이 해외시장보다 한국시장에서 비싸게 팔리기에 차액 거래 하는 사람을 막기 위해서였다는 답변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갑을 만들고 그 지갑을 가상자산으로 사야 하는 상황이다. 지갑을 만들 때 현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면 NFT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NFT 활성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메타버스에서 거래되는 것들은 대부분 NFT를 통한 거래다. 이것이 앞으로는 주류가 될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토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NFT 낙찰로 번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경매 낙찰이 되면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NFT 활성화는 새로운 산업 영역을 개척하는 일이다. 이 후보가 디지털 산업에 앞장서겠다는 뜻”이라며 “디지털 분야는 빠른 판단과 강한 추진력이 중요하다. 결국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