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오는 14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4차 접종 여부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8일 비대면 기자단 설명회에서 “4차 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면역성 조사, 백신 효과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면역저하자 등에 대한 접종에 대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되진 않았지만 다음 주 월요일(14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 질의에 참석해 4차 접종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정 청장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들이 지난해 10~11월에 3차 접종을 받았다”며 “오는 3월이면 4개월 차에 돌입한다. 4차 접종을 4개월 이후에 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이 세계 최초로 4차 접종을 시작했다. 정 청장은 이를 예로 들며 “이스라엘 보건부가 1월23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60세 이상 4차 접종자는 3차 접종자 대비 감염 예방은 2배, 중증화 예방은 3배 효과가 각각 있다고 한다”며 “1월25일에는 이스라엘 전문가 자문단에서 전체 국민에게 4차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